배터리협회 "배터리업계 재원조달 하반기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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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기업의)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당국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이 확충되면 추가 자금 지원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이하 배터리협회)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겪고 있는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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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조달, 수출은 자본확충시 정책금융 확대"
한일 협회 교류 시도…공급망 협력 잠재력 커
내년 '배터리 아카데미' 오픈…우수 인력 키운다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의)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당국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이 확충되면 추가 자금 지원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이하 배터리협회)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겪고 있는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은 현재 유럽·미국 등에서 공장을 대규모로 신·증설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향후 증가할 고객사의 배터리 주문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가 투자 계획대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최소 수십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투자 집행을 위해 1조원대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승태 배터리협회 정책지원실장은 "하반기에는 배터리 업계가 원하던 공급망 관련 기술 세제 지원이 이뤄지고, 투자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수출입은행에서 정책금융을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 양국 배터리 업계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 배터리협회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 배터리협회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아직 양국 협회가 교류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성은 크다고 본다"며 "공급망 분야에서 서로 잠재력이 크고, 전구체나 광물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유럽 규제 관련해서도 입장이 비슷해 함께 공동보조할 건지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터리협회는 상반기 권영수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겸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 신임 회장단의 출범을 계기로 협회 발전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협회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협회명을 기존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전한 배터리 업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실·통상대응실·회원사 지원실 등 3개의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단층 100평이던 협회의 사무 공간도 2개 층 200평으로 넓어졌다. 협소한 공간을 넓혀 직원들의 생산성·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인력 충원을 위한 '한국배터리아카데미'도 내년 4월쯤 출범할 계획이다. 한국배터리아카데미는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배터리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이다.
기업들이 협회에 교육을 의뢰하는 위탁 형태로 이뤄지며, 현장 실습 교육까지 시행해 업계에 수월하게 적응할 예비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부회장은 "특정 학과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 전공이 아닌 학생도 배터리 업계에 취업하는 채널을 열 것"이라며 "전직교육이 되지 않는 계약학과의 한계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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