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인기 신한 ‘짱구’ 카드...출시 3달만에 11만장 발급
MZ 인기 끌어 3달만에 11만장 돌파
미래 고객인 체크카드 사용층 선점 효과
체크카드 발급을 두고 고민하던 A(24)씨는 신한카드의 ‘픽(Pick) E 체크’카드와 타사의 체크카드까지 두 개의 카드를 선택했다. A씨가 픽E 체크 카드를 고른 이유는 명확하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픽E 체크는 빨간색 배경에 인기 만화 캐릭터 짱구가 그려져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 5월 출시한 픽E, 픽I 체크카드(이하 짱구카드)와 지난 6월 출시한 픽E, 픽I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총 10만7000장 발급됐다. 출시한지 단 3달만에 이룬 성과다.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영향이다. 실제 짱구 카드의 발급 비중은 10대가 14%, 20대가 50%에 달한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1994년 이후 출생자인 셈이다.
신한카드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짱구 디자인과 MBTI(성격유형테스트)를 활용했다. 예컨대 외향적인 E형을 위한 픽E 체크카드는 외향적인 짱구 디자인을, 내향적인 I형을 위한 픽I 체크카드는 내향적인 흰둥이 디자인을 적용하는 식이다. 선불카드의 경우는 둘다 짱구지만 E형과 I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혜택도 각각 성격에 적합하게 구성됐다. 우선 동일혜택으로 체크와 선불카드 모두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4대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업종 이용 시 각각 월 최대 3000 마이신한포인트까지 10%를 적립해준다.
카드별로는 외향적인 픽E 체크는 사진관, 볼링장, 테니스장, 스키장 업종 등 놀이 영역 10% 적립서비스를 제공하고, 내향적인 픽I 체크는 음악 영역(멜론, 지니), OTT 영역(유튜브프리미엄, 티빙), 도서(리디)영역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구독 서비스 10%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체크카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짱구카드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주요 고객의 연령층이 낮아 향후 이들이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체크카드 시장 자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020년 172조원에서 2021년 182조원, 2022년 193조원 등 최근 3년 동안 매년 약 10조원씩 꾸준히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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