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주년 광복절 맞아… 화합과 평화 만드는 공연 ‘만끽’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기념하는 특별한 연주회들이 찾아 온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광복절 기념 특별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윤성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단원들을 이끌고 김다혜 피아니스트가 협업하는 이번 무대에선 광복을 기념해 민족적 색채가 짙은 각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베르디로 시작하여 노르웨이, 체코, 핀란드, 헝가리 등 저마다 고유한 민족의 모습과 정서로 그들의 조국을 그린다.
무대에선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제2번 몰다우 등의 선율이 무대를 감싸며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생각하는 기회를 만든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1악장’ 무대를 통해서는 김다혜 피아니스트와 부천필이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바르톡의 ‘루마니아 무곡’,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도 준비돼 있어 무대를 풍성하게 가꿔준다.
오는 24일엔 부천시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두 합창단이 힘을 합쳐 만드는 교류음악회 ‘아름다운 나라’가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선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와 이보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각각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두 합창단이 화합과 교류의 무대를 통해 만들어내는 음악성을 관객들이 깊게 음미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부천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얀 샌드스트롬의 ‘대영광송’, 드보르작의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중 ‘Largo (Arr. J. Rathbone)’에 이어 멘델스존의 ‘우리는 당신의 자비를 믿나이다’ 등의 곡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단원들의 하모니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인천시립합창단은 요제프 스비데르의 ‘영광이 가득한 노래’와 브람스의 ‘그리운 나의 조국’, 테미히의 ‘찬가’를 통해 단원들의 음색의 개성과 결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적인 정서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2부에선 인천시립합창단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조혜영의 고려가요 ‘청산의 살어리랏다’와 ‘비목(碑木)(한명희 작사·장일남 곡·조혜영 편곡)’, ‘내나라 내겨레(김민기 작사·송창식 곡·조혜영 편곡)’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부천시립합창단도 ‘청산을 보며(박종해 시·김준범 곡)’, 조혜영의 ‘옹헤야’, ‘아름다운 나라(채정은 작사·한태수 곡)’로 분위기를 이어간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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