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100년만의 최악' 하와이 산불…지구촌 곳곳 기후변화 신음

안혜정 2023. 8.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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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89명으로 불어나면서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번 산불이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기후변화 역시 그 배후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지난 8일 시작된 하와이 산불이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재확산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요?

<질문 1-1> 완전 진화까지 얼마나 더 걸릴까요?

<질문 2> 인명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마우이섬의 산불 경보 사이렌이 제때 울리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적기 대피에 실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죠?

<질문 3>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전력회사가 산불 발생 전 강풍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예보가 있었지만, 전력 차단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더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4> 또 산불이 확산한 이유로 자연적인 원인도 작용했다고 하는데요. 하와이에는 최근 2주간 가뭄이 극심했고 화재 당일에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최대 시속 110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다고 하죠.

<질문 4-2> 이번 산불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하와이의 식생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5> 세계 전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유럽 지역에선 최근 며칠간 '한스'로 명명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죠?

<질문 6>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중국에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인명피해가 백 명을 넘겼고 500만 명 넘게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폭우가 140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또한 기상 이변으로 볼 수 있을까요?

<질문 7>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해 올라간 6호 태풍 '카눈'은 두 차례에 걸쳐 방향을 크게 바꾸며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갈짓자 행보 보여왔습니다. 직전 집중호우 당시 대처 미숙 논란이 있어서인지 신속한 대피와 조치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미숙한 부분은 여전하다는 지적인데요.

<질문 7-1> 우리나라에도 예측 불허의 극단적 기후변화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과연 우리는 대응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점검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8> 제7호 태풍 '란'이 광복절쯤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겠지만, 동해안 일부 지역은 간접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징검다리 연휴라 피서객들이 많이 몰릴 텐데요. 특히 유의해야할 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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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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