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KIM은 주전 CB 제외됐을까'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선택한 투헬 감독 "KIM,B 뮌헨 적응, 시간 더 필요". 숨은 이유 더 있다

류동혁 2023. 8.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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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발은 좋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날 김민재를 스타팅 멤버에 제외한 이유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말을 빌어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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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해리 케인.<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재와 해리 케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재, 우파메카노, 케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단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민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독일축구리그(DFL) RB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스타팅 멤버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반전 투입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호흡을 맞춘 익숙한 조합을 투헬 감독은 일단 신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0-2로 뒤진 뒤, 후반 추가골까지 내주며 0대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예상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투헬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컵에서 최상의 스타팅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부상자와 갓 이적한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 텔, 2선 무시알라, 그나브리, 사네, 3선에 라이머, 킴미히, 4백에는 파바르,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데이비스가 나섰다. 주전 골키퍼에서는 부상을 입은 노이어 대신 울라이히가 투입됐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선택은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라이프치히에 3골을 허용했다. 특히, 흐름이 중요한 전반에만 멀티 실점을 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AP통신은 이날 김민재를 스타팅 멤버에 제외한 이유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말을 빌어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센터백이 전방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수비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프리 시즌 경기에서 김민재는 상당히 공격적 모습으로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을 휘저었다. 팀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 4주 군사 훈련으로 컨디션 자체가 100%가 아닌 모습이 있었다.

투헬 감독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김민재의 벤치 출발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긴 하다.

단, 이 선택은 약간 의외였다. 이미 독일 빌트 지 등 현지 매체들은 슈퍼컵을 전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와 김민재, 그리고 우파메카노가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완벽하게 수비 에이스 자리를 확인한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슈퍼컵에서는 부상이 있는 데 리흐트 대신,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센터백을 이룰 공산이 높다'고 했다. 또 라이프치히 홈 페이지는 '데 리흐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단, 데 리흐트가 출전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스타팅 센터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즉,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후반 투입된 김민재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유로 스포츠는 라이브 중계에서 '후반 24분 김민재는 베냐민 세슈코에게 멋진 블록을 기록했다. 5000만 유로의 가격에 걸맞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 평점에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6.5점을 받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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