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원작자 “노래 하나로 유세 떤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2차 입장

황혜진 2023. 8.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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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다섯손가락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두헌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엔딩곡으로 쓰인 '풍선'에 대한 2차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두헌은 "잼버리 슈퍼 콘서트 피날레 곡. 풍선. 원작자 허락은? 사전 허락은 그렇다치고 원곡이 동방신기? 이건 사과를 좀 받아야겠는데? 원곡은 다섯 손가락이다. 전 자발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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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다섯손가락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두헌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엔딩곡으로 쓰인 '풍선'에 대한 2차 입장을 밝혔다.

이두헌은 8월 13일 SNS를 통해 "제 문제제기는 세간에 만연한 창작자와 실연자에 대한 가벼운 인식에 그 핵심이 있다"며 "저작물 신탁 관리를 했다고 본인 의사를 묻지도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그렇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단하지도 않은 노래 하나 가지고 유세를 떤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창작자와 실연자 권리가 보장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며 "'불꽃밴드'에 출연 중인 다섯 손가락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개최됐다. 아이브를 필두로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X형원, 뉴진스, 엔시티 드림, 마마무, 있지,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팀이 화려한 무대를 펼친 가운데 엔딩 무대는 모든 출연 가수가 함께 부르는 '풍선'으로 꾸며졌다.

공연이 마무리된 후 '풍선' 원작자인 다섯손가락 이두헌은 11일 SNS를 통해 KBS 2TV 생중계 방송 화면 원작자 표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풍선'은 1986년 발매된 곡으로 2006년 그룹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KBS 측은 생중계 방송 화면에 원곡자가 동방신기라고 명시했고, 12일 재방송에서도 재차 원곡자를 동방신기로 표기했다.

이에 이두헌은 “잼버리 슈퍼 콘서트 피날레 곡. 풍선. 원작자 허락은? 사전 허락은 그렇다치고 원곡이 동방신기? 이건 사과를 좀 받아야겠는데? 원곡은 다섯 손가락이다. 전 자발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중계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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