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엑스포 실패’ 발언에 與 맹폭 “부산에 석고대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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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 운영이 부산 엑스포 개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야당 측 발언에 여당이 '석고대죄'를 언급하며 강력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부산역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며 여당의 '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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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정책위의장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저주 퍼부어”
서병수 의원 “국민적 열망에 배신의 칼날을 꽂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 운영이 부산 엑스포 개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야당 측 발언에 여당이 ‘석고대죄’를 언급하며 강력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부산역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며 여당의 ‘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며 ”이런 참사(잼버리 파행 운영)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나“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분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저주를 퍼부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부산 엑스포는 부산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열망을 안고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에 여념이 없는 중차대한 국제행사“라며 ”몰랐다면 철없고 무지한 것이고,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매국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시민과 우리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망발“이라며 ”부산 시민들과 우리 국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선 의원 발언에 말꼬리를 잡겠다는 게 아니“라며 ”그 망언이 유치전에 행여 나비효과로 돌아올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당 소속 원내대변인의 망언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서병수 의원도 비판에 나섰다. 부산시장 출신인 서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적 열망에 배신의 칼날을 꽂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부산을 찾아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4월 엑스포 실사단 앞에선 국회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기어이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 누구 하나 나서서 ‘부산 엑스포 유치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다’라는 변명조차 없다“며 ”국민을 기망하고 배신한 자의 책임을 묻겠다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니 국민께서 민주당 정치인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라서 비호감이라고 하는거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민주당 혁신위가 내놓은 결과야 나랑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마는 ‘리더의 무능은 죄’라고 외치고 다닌 이재명 대표에게 묻겠다“며 ”그래서 엑스포 유치는 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고 반문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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