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물 건너가" 김한규 발언에 국힘 십자포화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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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한규(제주 제주시 을) 국회의원의 "부산 엑스포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본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에게 묻는다"며 "'부산 엑스포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망언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냐"고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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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부산 시민에게 사죄해야 할 중차대 사안"
장예찬 "민주당 부산 의원들 왜 있나..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한규(제주 제주시 을) 국회의원의 "부산 엑스포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본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표심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분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저주를 퍼부었다"며 "여당 대표가 나무라자, 도리어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부산 시민과 우리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망발"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부산 엑스포는 부산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열망을 안고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에 여념이 없는 중차대한 국제행사"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면서 하루하루 살얼음 걷는 민감한 시기다. 몰랐다면 철없고 무지한 것이고,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매국적 도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과 우리 국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며 부산역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당에서 공격수를 맡고 있고,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가 유력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나섰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에게 묻는다"며 "'부산 엑스포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망언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냐"고 추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부산 엑스포보다 제 식구 감싸기가 먼저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바라는 게 민주당의 속내여서 나서기 부담스럽냐"며 "이런 식이면 대체 부산에서 국회의원 왜 하는 거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 한마디 못하는 허약하고 무능한 모습에 실망한지 오래"라며 "만약 부산 엑스포 망언까지 그냥 넘긴다면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은 감히 부산에서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 사람이 책임지고 김한규 의원을 엄하게 꾸짖고,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드시라"며 "그것도 못하겠다면 앞으로 부산의 부 자도 입에 올리지 마시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권이 이처럼 김한규 의원에 집중포화를 쏟아붓는 것은 내년 총선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며 부산 민심을 챙기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나서 김 원내대변인을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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