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장소 ‘러시아 흙’ 103년만에 동해항 통해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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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등 항일 의병투쟁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채집된 흙이 103년만에 강원 동해항을 통해 국내로 귀환했다.
이 흙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조성되는 부부 합장묘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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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등 항일 의병투쟁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채집된 흙이 103년만에 강원 동해항을 통해 국내로 귀환했다.
이 흙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조성되는 부부 합장묘에 사용된다.
최 선생은 순국 후 키르기스스탄으로 유배된 뒤 현지에서 생을 마감,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리나 여사의 유해는 이미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됐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최 선생의 러시아 흙 3㎏을 12일 오후 2시쯤 이스턴드림호에 실어 13일 오후 1시쯤 동해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부두에 도착, 국가보훈부측에 인계했다. 이 흙은 국가보훈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월 25일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옛 최재형 지사 고택)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것이다.
정부는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최 지사를 기리는 국민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전날인 14일 ‘백년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부부 합장식을 거행한다.
의병투쟁을 하던 중 지난 1920년 4월 연해주 우스리스크를 급습한 일본군에 의해 즉결 처형된 최 선생의 유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최 선생의 묘역을 조성했으나 이른바 ‘가짜 후손 사건’으로 멸실된 후 현재까지 빈터로 남아있다.
‘국립묘지법’ 규정에 따라 최 선생의 묘는 복원되지 못하고 있었으나, 유골·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 유골을 합장할 수 있도록 한 ‘국립묘지법 개정안
’이 지난 7월 18일부터 시행되면서 그 첫 사례로 최 선생 부부의 묘가 조성되게 됐다.
최 선생은 러·일전쟁 직후 국외 항일조직인 ‘동의회’를 조직해 항일 의병투쟁을 전개하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청산리·봉오동전투에 참여한 독립군들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번에 들어온 최 선생 흙의 운송비는 이스턴드림호 선사 두원상선이 전액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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