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분무하는 신선도 유지제 최초 개발

김인수 기자 2023. 8.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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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분무 살포할 수 있는 에틸렌 작용 억제 신선도 유지제인 1-DCP를 개발해 국내 특허등록하고 미국화학회 학술지인 'ACS 오메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감, 사과와 같은 신선 원예농산물의 품질 저하 원인인 에틸렌의 작용을 억제하는 1-DCP(1-(2,2-디메틸프로필)-시클로프로펜)의 합성 방법을 개발하고 이 물질의 에틸렌 작용 억제 효과를 검증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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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작용 억제 신선도 유지제 국내 특허등록
나무에 뿌려 단감 사과 등 농산물 품질 저하 막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분무 살포할 수 있는 에틸렌 작용 억제 신선도 유지제인 1-DCP를 개발해 국내 특허등록하고 미국화학회 학술지인 ‘ACS 오메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1-DCP 처리에 따른 단감 연화 정도.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ACS 오메가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로 관련 분야는 순수화학, 응용 화학, 화학공학, 나노공학 등이며 학술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4.13이다.

이번 연구는 단감, 사과와 같은 신선 원예농산물의 품질 저하 원인인 에틸렌의 작용을 억제하는 1-DCP(1-(2,2-디메틸프로필)-시클로프로펜)의 합성 방법을 개발하고 이 물질의 에틸렌 작용 억제 효과를 검증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1-DCP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DCP를 수확 2주 전 단감나무에 액상으로 분무 처리했다. 그 결과 연화와 변색을 지연해 이 물질이 에틸렌 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농산물 에틸렌 작용 억제제로 사용하는 1-MCP(과실 장기저장제)는 상온에서 기체 상태이기에 과실을 수확한 후 훈연의 방법으로만 처리할 수 있으며, 수확 전 나무에 직접 살포할 수 없다.

반면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1-DCP는 상온에서 물질의 상태가 액체이므로 수확 후뿐만 아니라 수확 전 나무에도 분무 처리할 수 있어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감연구소 안광환 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1-DCP를 상용화하면 경남의 대표 지역 특산물인 단감의 품질 향상과 수출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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