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가서 흉기 휘두르며 행인 위협한 40대 구속

김현수 기자 2023. 8.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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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한 학원가에서 지난 8일 낮 12시15분쯤 40대 A씨가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빼내 들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15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학원가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아무런 이유 없이 보행 중이던 학생 등 행인들을 향해 여러 차례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를 분석해 A씨의 오토바이를 특정했다. 이후 범행 발생 약 8시간 만에 57㎞ 떨어진 경북 성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전봇대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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