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게임사 '넥슨'만 웃었네…이통3사 2분기도 호실적

윤지원 기자 2023. 8.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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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만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줄줄이 적자 행렬
이통3사 합산 영업익 또 1조…방통위,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사진은 지난해 3월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국내 IT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국내 게임사 대부분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합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및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주요 이사진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이사들의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으로 이사진 내부 여야 구도가 역전될 전망이다.

◇게임사 영업이익 감소·적자 행진…넥슨만 '방긋'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1% 줄어든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04% 감소한 6292억원이었다.

넷마블(251270)은 2분기 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크래프톤(25996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1315억원으로 매출은 8.6% 줄어든 3871억원이었다.

위메이드(112040), 데브시스터즈(194480), 펄어비스(263750)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각각 403억원, 131억원, 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넥슨만이 주요 게임사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했다.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넷마블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등 총 7종의 글로벌 신작을, 3종의 판호작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4종을 개발 중이다. 넥슨 또한 '워헤이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2.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 또 1조원 돌파

이통3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통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이었다. SK텔레콤(017670)이 4634억원, KT(030200) 5761억원, LG유플러스(032640)288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3%, 25.5%, 16% 증가했다.

매출은 SK텔레콤이 전년 동기 대비 0.39% 증가한 4조3064억원을, KT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조547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매출은 3조4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5G 가입자 증가와 클라우드, 미디어, 데이터센터 등의 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5G 가입자 수는 SKT가 1467만명, KT 928만명, LG유플러스 66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각사별로 57~68%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존재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3사에 5G 중간 요금제, 청년 및 어르신 전용 맞춤형 요금제를 주문하며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제4 이통 진입 유도와 알뜰폰 육성 방침도 밝혔다.

◇방통위 KBS·MBC 이사진 줄줄이 교체

방통위가 이달 9일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회 이사로 추천하고 차기환 변호사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해임된 윤석년 전 KBS 이사와 이달 7일 자진해서 사퇴한 임정환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이다.

이들이 합류하면 KBS 이사회와 방문진 여야 구도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KBS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여권 인사 4명, 야권 인사가 7명이었다. 방통위가 해임을 추진 중인 남영진 이사장이 빠지고 여권 인사가 자리를 채우면 여야 구성이 6대 5로 바뀐다.

방문진은 총 9명으로 여권 인사가 3명, 야권 인사가 6명이었다. 방통위가 해임 절차를 추진 중인 야권 인사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가 해임되고 여권 인사가 빈자리를 채우면 방문진 여야 구도는 5대 4로 바뀐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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