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만든 제네시스, 판매 100만대 곧 돌파…걸린 시간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달 출범 7년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후 지난 달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한국에서 68만2226대, 해외에서 30만149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매달 약 2만대 안팎 국내·외에서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8월 누적 100만대를 돌파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에 있어 의미가 큰 브랜드다.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량 측면에서는 지난 2014~2015년 글로벌 800만대를 돌파하며 ‘가성비 좋은 차’라는 평판을 굳혔지만 고급차를 만들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는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여전히 많았다.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BMW나 벤츠 등의 독일 고급차 판매가 가파르게 늘면서 위기론도 일었다. 이런 고민이 반영된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다.
원래 하나의 차종이었던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격상시켜 2015년 11월 출범시킨 것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회장인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자리잡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모델은 준대형 세단 G80이다. 전동화 모델까지 합쳐 올해 7월까지 38만대가 팔렸다. 전체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39%를 차지한다. 그 다음이 SUV GV80(약 17만대), GV70(약 15만대) 순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면서 또 한번 커다란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실상 제네시스를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대표 브랜드로 앞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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