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안 보이는 두산, 부상 털고 돌아온 ‘포스트 김재호’에게 거는 기대
두산 내야의 핵심 유망주 안재석(21)이 돌아왔다. 복귀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부상 공백이 길었던 만큼 남은 시즌 욕심은 더 크다. 두산도 새 얼굴의 활약이 간절하다.
안재석은 지난 10일 1군에 올라왔다. 최근 공수에서 부진했던 또 다른 내야 유망주 이유찬(25)과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6월 7일 엔트리 말소 이후 64일 만의 1군 복귀다.
안재석은 올 시즌 팀내 야수 유망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눈여겨본 젊은 선수’로 안재석을 콕 집으며 “대스타로 성장할 자질이 보였다.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발이 썩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개막 선발 유격수 자리도 이유찬에게 내줬다. 드문드문 경기에 나섰고, 많지 않은 기회를 확실히 살리지도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발목을 잡았다. 5월 2일 허리 통증으로 전력 이탈해 한 달을 통으로 쉬었다. 한 달여 만인 6월 4일 복귀했지만 다시 사흘 만에 같은 부위 통증이 재발했다. 올 시즌 전반기 안재석은 20경기 출장에 50타수 9안타 타율 0.180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올 시즌 두산은 선전 중이지만, 야수진에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고민이다. 공수 핵심인 양의지를 비롯해 정수빈, 양석환 등 베테랑 의존도가 크다. 김대한, 송승환 등 외야 유망주들이 기대만 못 하다. 안재석이 역할을 해줘야 할 유격수 자리도 38세 김재호가 어느새 선발로 나서고 있다. 부임 첫 시즌을 맞은 이 감독으로서는 올해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년 이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안재석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김재호 이후 17년 만의 두산 1차 지명 내야수다. 데뷔 때부터 안재석은 김재호를 롤모델로 꼽았고, 구단 역시 안재석에게 김재호의 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성장이 더디다.
부진과 부상 끝에 돌아온 안재석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 대타로 나서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튿날에는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 겪는 긴 부상에 힘겨웠던 안재석이 비 온 뒤 더 단단해지는 남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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