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잼버리 가장 먼저 짐싼 英, 韓 문제해결 능력에 놀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기간 동안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잼버리 비상 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들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혹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기간 동안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잼버리 비상 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들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혹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며 “여러 숙소에 흩어진 4000명 넘는 영국 대원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K팝 콘서트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또 한 총리는 “위어 대사 대리가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善意)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이며, 아흐마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태풍 대피가 워낙 급히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러한 점을 이해해 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 줘서 정말 고맙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들이 탄 버스와 시내버스가 부딪혀 대원 3명과 시민 5명이 다친 사고에 대해서도 그는 “다그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님께 교통사고를 당한 대원들의 안부를 여쭤봤다”면서 타르탈리 대사는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며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본국으로 조기 귀국한 홍콩 대원들은 본국(홍콩)의 태풍 대피 권고에 따라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고 했다.
대회 기간 정부의 비상 대응에 대해 전한 한 총리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관리 인력을 보강하고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바꿨다”며 “영내·외 버스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얼음과 생수를 공급했다. 곳곳에 작은 물놀이장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불시 점검을 다니다가 운영요원 식당에 들렀을 때 다국적 젊은이 수백 명에게 난생 처음 연예인처럼 격려의 박수갈채를 받고 얼떨떨해지기도 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태풍 ‘카눈’이 닥쳐왔을 무렵, 정부가 대회를 안정화하고 있을 때쯤이었다는 그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요청에 따라, 숙영지에 머무르던 참가자 3만6000여 명을 버스 1014대에 태워 8개 지자체에 대피시켰다”며 이후 K팝 콘서트와 관련 “어떤 분이 ‘1·4후퇴 이후 최대 규모 민간인 대피 작전’이라고 하더라. 각국 아이들이 탄 버스를 한 줄로 세우면 12㎞에 달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대회에 생수를 지원했던 군산·부안 주민, 선크림과 화장지 등을 보내준 기업, 화장실 청소를 위해 ‘화장실 특공대’를 조직해 달려온 정읍 시민 등에 “정말로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잼버리 공식 일정은 마무리 되나 일부 대원들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며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 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미노 피자 한 판에 750원…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저가 전략 나선 인도 도미노피자
- 신축 아파트 2년 전 분양가에 '득템'…무순위 청약의 매력은[코주부]
- '내 아이돌은 샤넬인데 네 아이돌은 겨우…'…아이돌 명품 앰버서더 '계급론' 확산 '논란'
- '전기요금 '폭탄' 안 맞으려면 외출 때 에어컨 켜 둬라?'
- 돼지바·수박바 사다 '기겁'…'아이스크림도 못 사먹겠네' 한숨
- '아이가 BTS 뷔 목걸이 사달라는데 3400만원이라네요'…까르띠에 목걸이 품절 대란 뭐기에
- 변호사도 '손절'한 롤스로이스男 구속…“구호조치 했다” 주장
- '살인 예고글' 이번엔 페이커 향했다…'숙소 찾아가 해치겠다'
- 추신수 '1200평 美 텍사스 저택' 전소…하원미 '너무 충격' 어쩌다가
- 태풍 영향권 벗어나자…이번엔 30도 넘는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