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데뷔전부터 MVP "멋진 경기력" 현지도 폭풍칭찬, 전담 키커+평점 7.3

이원희 기자 2023. 8.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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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22)이 프랑스 무대 데뷔전부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리그1은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했을지 모른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공백은 여전히 커 보였지만,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인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구단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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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이 프랑스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AFPBBNews=뉴스1
골든보이 이강인(22)이 프랑스 무대 데뷔전부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현지매체들도 폭풍친창을 쏟아냈다.

이강인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임무를 받은 이강인은 후반 37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82분을 뛰었다. 팀은 0-0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팀 슈퍼스타들이 결장한 가운데 이강인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 여름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PSG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음바페, 네이마르 등이 빠진 대신 이적생들을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강인도 그 중심에 섰다. 올 여름 함께 PSG 유니폼을 입은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스리톱을 호흡을 맞췄다. 이적생들로 공격진이 짜여졌다. 이외에도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 또 다른 영입생들도 선발 출전했다.

활약도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터치 84회를 기록하는 동시에 패스성공률 88%, 드리블 성공률 67%를 기록했다. 정확한 긴 패스도 5차례 시도해 3차례 팀 동료에게 전달, 성공률 60%를 찍었다. 슈팅은 3개였다. 크로스 성공률이 17%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태클도 1회 기록하는 등 공수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3,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9였다.

이강인은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더 플레이어'에도 선정됐다. 더 플레이어는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다. 리그1은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했을지 모른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공백은 여전히 커 보였지만,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인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구단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도 "네이마르, 음바페, 마르코 베라티는 없었다. 새로 영입된 이강인과 마누엘 우가르테가 로리앙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 아래). /사진=PSG SNS
드리블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날 이강인은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8분부터 상대 수비의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하무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전반 12분에도 수비 6명 사이를 가로지르는 킬패스를 선보였다. 전반 36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분 이강인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반대편으로 넓게 벌려주는 롱패스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으며 팀 찬스를 제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PSG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점유율을 78%나 가져갔고, 전체 슈팅 숫자에서도 20-4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PSG의 유효슈팅이 4개 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 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가 태클 2회, 드리블 3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파스코어는 우가르테에게 평점 8.0, 풋몹도 좋은 평점 7.8을 주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오는 20일 툴루즈와 2라운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드리블 시도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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