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칼로리 발암 논란 한 달…과도한 불안 불필요
[앵커]
제로칼로리 음료에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안전 논란이 인 지 약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암 유발 가능성에 우려도 있었지만, 시장은 별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인데요.
지나친 섭취는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한 건 지난달 14일.
그런데, 발표 후에도 '제로 칼로리' 인기는 여전합니다.
아스파탐을 사용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판매액은 WHO 발표 이후인 지난달 17∼23일이 발표 이전인 지난달 3∼9일보다 37% 많았습니다.
당뇨 등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겠지만 충분한 근거 없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WHO가 밝힌 아스파탐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40mg으로, 60kg의 성인이 다이어트 콜라 250ml를 55캔 먹어야 하는 양입니다.
또,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를 유지하면서도 체내에 쌓이지 않는 아세설팜칼륨, 발암물질 기준에서 벗어난 수크랄로스 등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윤지현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술이나 담배는 (발암물질) 2군도 아니고 1군이잖아요. 당연히 피하는 걸 권고하지만…(아스파탐 등은) 발암에 대한 증거가 동물 실험 정도로 증거만 있는 거고, 연구가 좀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과도한 불안은 지양해야겠지만, 비만율이 2020년 기준 38%를 넘은 상황에서 비만 방지엔 '제로 칼로리'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우선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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