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연구소, AI 특허 100개 무료 개방… 美 규제 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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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관련 특허 100개를 무료로 개방했다.
다모 아카데미의 특허 개방은 미국의 규제 강화 속 중국 기업들이 AI의 개발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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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관련 특허 100개를 무료로 개방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다모 아카데미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미지 가공 ▲영상 기술 ▲3차원(3D) 시각화 등 AI 관련 다양한 특허 100개를 무료로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2017년 기초 과학과 획기적 혁신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다모 아카데미가 특허를 무료 개방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모 아카데미는 100개 무료 특허 중 3개는 암 정밀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다른 특허로는 지능 교통 관리에 사용되는 교통 신호 인식 기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표권 위반 제품 감별에 사용되는 영상 식별 기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특허는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 정부 산하 지식재산권교류센터의 중국 국가 특허 목록에도 등재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특허 목록 제도는 기술 혁신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연간 5만 위안(약 900만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대학과 연구 기관이 보유한 6800여개의 특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다모 아카데미의 특허 개방은 미국의 규제 강화 속 중국 기업들이 AI의 개발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 빅테크들은 생성형 AI인 ‘챗GPT’의 대항마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지난 4월 AI 챗봇 ‘퉁이 첸원’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양자 컴퓨팅·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규제권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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