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300만 시대...지난해 구조동물 11여만마리

황아현 기자 2023. 8.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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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지난해 29만여 마리의 반려견이 신규 등록되며 전국 누적 등록 수가 300만 마리를 육박한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반려견이 추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3일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 신규 등록 건수는 29만958마리로, 누적 등록 마리 수는 302만5천859마리로 집계됐다.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지난해(5만321마리)보다 41.8% 줄었지만, 수명을 다한 개체를 제외한 등록 반려견 수를 보면 전체 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경기도가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4.5%), 인천(6.8%), 경남(6.2%) 등 순이었다.

동물 구조·보호조치 등을 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시설기준 총 239곳이다. 이중 지자체가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곳은 68개소, 지자체에서 동물병원 등 민간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위탁한 곳은 171개소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26개소(10.9%)로, 전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센터 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구 24개소(10%), 경북 23개소(9.6%)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센터의 운영인력과 예산도 전국 시도 중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지자체별 운영 인력은 전국 총 893명인데, 이중 경기도내 인력은 193명(21.6%)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북이 105명(11.8%)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운영 예산은 전국 294억8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중 경기도는 68억7천만 원(23.3%)으로 가장 많은 운영 비용을 들이고 있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유기·유실동물은 개 8만393마리, 고양이 3만1천525마리, 기타동물 1천522마리다. 이중 경기도는 전체 18.93%를 차지했다. 구조된 동물별로 보면 개(19.9%), 고양이(16.1%) 등 순이었다. 구조된 동물을 센터에서 보호할 수 있는 평균 기간은 26일이다. 이는 전년도 2021년보다 2마리 늘어났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10만4천434마리의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다. 이 수는 경기 2만6천311마리(25.2%), 서울 1만3천696마리(13.1%) 등 순으로 많았다.

반려동물 영업장 중 동물판매업과 전시업체 수는 소폭 줄었지만 미용업, 운송업 등이 증가하며 2021년 대비 6.7% 증가한 2만2천76개소로 집계됐다. 영업장 종사자 수도 4.9% 증가한 2만6천93명으로 조사됐다.

동물 학대 방지 등 동물보호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동물보호관은 전국 812명으로, 전년(759명) 대비 7% 증가했다. 이중 경기도는 181명(22.3%)으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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