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자 절반은 8월에 발생

안준현 기자 2023. 8. 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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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명 중 1명은 떠내려가는 튜브 등 잡으려다 사망
12일 완주군 운주면 한 계곡에 들어간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최근 극한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안전사고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물놀이 사고 통계를 발표하고 예방요령을 안내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18년~22년)간 여름철(6~8월)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이다. 이중 50%인 68명이 8월에 목숨을 잃었다. 행안부는 8월이 폭염으로 무더위를 피해 물가로 가는 피서객이 많기 때문에 사망자도 덩달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망자 136명 중 43명이 하천(강)에서, 40명 계곡, 해수욕장 32명, 바닷가 20명이었다. 계곡이나 하천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 물놀이 사망자 중 주요 원인은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안전부주의가 44명이었다. 지난 12일에도 전북 완주군의 한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떠내려가는 손주의 튜브를 잡으려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 밖에도 수영미숙 41명, 음주수영 22명,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경우 13명, 튜브 전복 6명 등이었다.

행안부는 만약 물건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잡지 말고, 어린이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영 대결 등 무리한 경쟁과 행동을 자제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히 음주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자제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급류나 소용돌이, 수중 암반이 있는 위험구역과 저수지, 댐, 방파제 등 금지구역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출입을 하지 않고, 물놀이가 가능한 곳이라도 이안류(역파도) 발생이나 해파리 출연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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