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즐기자"…폭염특보에도 부산 해수욕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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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이틀째인 13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께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서울에서 온 이모씨(20대)는 "여름 휴가를 맞아 송정해수욕장이 물놀이를 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모처럼 쉬는 만큼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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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뒤덮였던 해초류 거의 다 치워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징검다리 연휴 이틀째인 13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께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지인이나 연인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고,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도 파도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30도가 넘어가는 기온에 햇볕이 쨍하게 내리쬈지만 선선한 바람도 함께 불어 폭염만큼의 더위는 체감하지 못했다.
그래도 대다수 피서객들은 파라솔 아래에 몸을 두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녀들과 함께 시원한 물살을 맞으며 모래성 쌓기 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이 주로 많았다.
해수욕장 오른쪽 구역에선 서핑객들로 붐볐다. 혼자 온 서핑객부터 친구들과 함께 온 서핑객들까지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모래사장에 놓여진 패들보트를 고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서울에서 온 이모씨(20대)는 "여름 휴가를 맞아 송정해수욕장이 물놀이를 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모처럼 쉬는 만큼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카눈'으로 송정해수욕장에는 전날까지만 해도 바다쓰레기로 뒤덮였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모래사장 일부 구역에는 여전히 태풍에 떠밀려 온 해초가 조금씩 남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해운대구는 31.6도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 의령, 산청, 사천, 고성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거창군을 제외하곤 경남 전지역과 부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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