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미국 NIH와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동 연구

김태환 기자 2023. 8. 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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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협력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심사 중인 '니클로사마이드'(제품명 제프티, CP-COV03)를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활용하는 연구를 함께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의 미국법인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이달 11일 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평가계약(NCEA)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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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 활용도 타진
"미국 미생물학회 발표서 인연…생체이용률 개선 관심받아"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협력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심사 중인 '니클로사마이드'(제품명 제프티, CP-COV03)를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활용하는 연구를 함께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의 미국법인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이달 11일 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평가계약(NCEA)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바이오는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니클로사마이드를 NIAID에 제공하고, NIAID는 이 니클로사마이드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항바이러스 동물 실험에 사용해 효능을 평가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로 사용 중인 성분이다. 그간 각종 세포실험에서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감염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나, 체내 흡수율이 낮아 항바이러스제로 상업화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했다. 약물이 충분히 혈액을 통해 감염된 세포에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효능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에 최근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2상과 일부 3상 환자 300명 대상 결과에서는 바이러스 수치 감소와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미국 미생물학회에 참가해 제프티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NIH가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니클로사마이드에 큰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NIH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은 국제적인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오르토믹소 바이러스, 파라믹소 바이러스, 피코나 바이러스, 플라비 바이러스 등 8개 계열의 바이러스에 대한 공공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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