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4타 줄이고 1타 차 3위 도약..9년 만에 메이저 정상 '노크'

김인오 2023. 8.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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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일반 대회에서 4승을 추가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과는 인연을 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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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김효주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정상 도전이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선두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일반 대회에서 4승을 추가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과는 인연을 더하지 못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번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티샷 실수로 첫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원래 자리로 돌려놨다. 

10번홀 버디를 11번홀 보기와 맞바꾼 김효주는 남은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해 순위를 우승권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최종라운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김효주는 "지은희 언니와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사와 먹었다. 고기를 먹으니까 힘이 났다"며 "오늘처럼 바람을 잘 읽어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특히 쇼트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돼서 좋은 스코어로 끝났다. 내일도 이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2012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7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9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2타를 잃어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신지은, 김아림도 공동 17위다.

공동 선두인 부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린다. 헐은 홈 코스에서 메이저 타이틀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프리드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54위(3오버파 219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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