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하루 만에’ 53척 제주행 예약…인천·부산도 들썩
지난 12일 승객 118명을 태운 카페리 ‘뉴골든브릿지 5호’가 인천에 들어왔다. 3년 7개월 만의 한·중 카페리 운항 재개이자,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이 2020년 문을 열고 난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승객이다.
이 여객선은 인천에서 웨이하이·칭다오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간다. 가족 단위부터 단체여행객까지 다양하다. 앞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100만명의 중국 여행객이 인천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제주와 인천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고 배가 항구에 잠시 머무는 ‘기항’ 신청(제주항·강정항)은 내년 3월까지 마감됐다.
크루즈선 한 척에는 통상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한다.
제주에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연간 120만 명이 방문했다. 대부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크루즈 관광시장을 견인했다.
당시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 무려 306만1522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았는데 전체 외국인 관광객(360만3021)의 85%에 달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사드 문제와 코로나19 등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1만 명(9891명)을 채우지도 못했다. 올해 7월 방운객은 13만2545명(잠정치)이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아직 크루즈선이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기항하겠다고 신청한 사례는 없지만 모객 기간을 거치고 나면 신청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씨트립에 ‘한국’을 검색하자 여행 상품이 1000개가 넘게 나온다. 서울과 제주 순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여행객을 잃었던 호텔, 면세점, 전세버스, 카지노 등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계기로 단체관광객이 대규모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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