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국제표준 전산언어로 시범 작성··· 이달 14일부터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8.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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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인 XBRL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금융사 또는 비상장사는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14일 이후부터 9월 말까지, 비금융업 상장사는 12월 말까지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XBRL로 작성해 제출 해보고 점검할 수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 전에 제출인이 XBRL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제출해보고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도록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시범가동한다고 밝혔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소속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속 협회가 없는 비상장법인은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한국XBRL본부를 통해 모집한다.

참여 기업이 이미 제출한 재무제표와 별도로 XBRL로 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하면 유관기관은 제출된 XBRL재무제표를 점검해 보온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은 XBRL재무제표가 공시되지 않기 때문에 시범제출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현재 XBRL 작성기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고 시범가동용 XBRL 작성기는 8월 중순에 제공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제출인 공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맞춤형 실무 교육 및 다양한 모범사례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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