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코리안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 불발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멈췄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0-3으로 패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8월 12일 애리조나전까지 이어진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17번째 경기에서 끊겼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에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기록(16경기)과 타이를 이룬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잭 갤런의 시속 151km 직구를 지켜보다가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3회 우익수 뜬공,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타자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6(377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볼넷도 얻지 못해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하성은 7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