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무공시 강화한다…금감원, 시스템 시범가동

이용성 2023. 8. 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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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을 앞두고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으로 XBRL 재무제표를 처음 작성하는 제출인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제출인의 재무공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시범가동 중 제출인 등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보다 안정적인 XBRL 시스템 운영과 제출인 편의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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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공시 XBRL 강화 앞두고 시범운영 추진
제출된 XBRL 재무제표 점검 후 피드백 제공
금감원 “재무공시 연착륙, 안정적 운영 기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을 앞두고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 올 하반기부터 강화되는 기업의 재무공시를 앞두고, 공시 연착륙을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 전, 제출인이 XBRL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제출해보고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도록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시범가동하고, 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XBRL은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공시를 위한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현재는 비금융업 상장사의 재무제표 본문만 XBRL 데이터로 공시한다.

이번 선진화 방안에 따라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법인은 내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을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업 재무정보의 ‘민낯’이 보다 상세하게 드러나게 된다. 소송, 우발부채를 비롯한 세부 부채 내역, 구체적인 종속·관계기업, 온실가스 배출 현황 등 상장사의 상세한 재무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XBRL 시범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소속 협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사들은 제출인 소속 금융협회를 통해 모집한다. 상장사는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비상장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 XBRL 본부를 통해 모집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이후 참여 기업은 기존 제출한 재무제표를 참고해 XBRL 재무제표를 작성·제출한다. 이를 접수한 유관기관은 제출된 XBRL 재무제표를 점검한 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시범 운영은 XBRL 재무공시의 연착륙을 위해서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으로 XBRL 재무제표를 처음 작성하는 제출인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제출인의 재무공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시범가동 중 제출인 등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보다 안정적인 XBRL 시스템 운영과 제출인 편의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은 향후 XBRL 재무공시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출인 공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맞춤형 실무 교육 및 다양한 모범사례 등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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