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올라오는 국내 상어 출몰 해역… 원인은 해수 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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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다에서 상어류가 출몰하는 지역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발간한 '2023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류가 강원도나 경북 근해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수과원 측은 "대형 상어의 경우 하루 200㎞ 이상을 이동하기도 해 단기간 이동에 의한 출현일 가능성도 있지만, 출현 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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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다에서 상어류가 출몰하는 지역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발간한 ‘2023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류가 강원도나 경북 근해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달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길이 211㎝짜리 악상어다. 이 악상어는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외에 지난해 4월과 2019년 6월 강원도 고성에서 각각 청상아리가 발견됐고, 2017년 경북 영덕에 고래상어가 나타나기도 했다.
수과원 측은 “대형 상어의 경우 하루 200㎞ 이상을 이동하기도 해 단기간 이동에 의한 출현일 가능성도 있지만, 출현 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원인은 해수온도 상승으로 분석된다. 수과원 측은 “온난화 등으로 인한 난류의 세기와 상어류 출몰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여름철 동해 표층 수온이 상승도 상어 출몰과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해역에서는 2010년 이후부터 여름철 고수온이 더 잦은 빈도와 높은 강도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여름철 바다 주변 기단이 강화되고 폭염일수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저위도로부터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 세력이 여름철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보여 고수온이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 국내 바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1980년대 초와 비교해 2010년대 말에는 고수온 발생 일수가 두배로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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