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변태 한지민? '힙하게', 독특한 이야기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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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초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 능력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힙하게'는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 덩어리 엘리트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자신이 초능력을 갖게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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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고등학생 역할까지 소화
만약 초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 능력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힙하게'는 이러한 생각을 유쾌하면서 감동적이게 풀어냈고 그 결과 매력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지난 12일 JTBC 새 드라마 '힙하게'가 첫 방송됐다. '힙하게'는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 덩어리 엘리트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봉예분(한지민)은 열심히 공부해 수의사가 됐다. 소를 돌보던 그는 우연히 기묘한 빛을 본 후 쓰러졌다가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됐다. 엉덩이를 만지는 동물의 과거가 보이자 봉예분은 경악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초능력을 갖게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봉예분은 사람에게 능력이 통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는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시도하는 남자를 보고 그의 엉덩이를 만지려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형사 문장열(이민기)은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봉예분은 "오해다. 그 사람이 진짜 소매치기인지 아닌지 보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후 문장열은 "피해자를 찾으면 다시 소환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를 풀어줬다.
이후 봉예분은 물건을 옮기는 문장열을 마주하게 됐다. 문장열이 계단에서 넘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봉예분이 빠르게 그의 엉덩이를 손으로 밀며 도와줬다. 이때 봉예분은 문장열의 과거를 보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문장열은 이러한 봉예분을 변태로 오해하며 그를 공격했다.
'힙하게'는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4년 만 재회로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아왔다. 앞서 두 사람은 드라마 '올드 미스 다이어리' '눈이 부시게',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남규 작가는 '힙하게'와 관련해 "연쇄살인 같은 무거운 사건도, 코미디도, 액션도, 판타지스러운 일들도 펼쳐진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첫 화에서는 봉예분이 특별한 능력을 얻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동물의 마음을 읽고 그를 대신해 마음을 전달해 주는 장면은 먹먹함을 안겼다. 봉예분은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아 병원을 찾은 할아버지에게 "덕구가 자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힘들게 일하시는 듯해서 미안했나 보다. 할아버지가 드실 밥도 없는데 자기가 뺏어 먹는 것 같아서, 자기가 늙어서 똥오줌도 못 가리는데 치우시게 해서 미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밥도, 물도 안 먹고 자꾸 잠만 잤나 보다"라고 말했다. 봉예분의 특별한 능력 덕에 할아버지는 덕구의 마음을 더욱 잘 알게 됐다. 그가 이 능력을 통해 앞으로 펼칠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지민은 허당미 있는 봉예분 역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봉예분의 고등학생 시절까지 직접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봉예분이 어린 시절 겪었던 슬픔, 친구와 나눴던 우정들이 한지민의 열연 속에 그려졌다. 이민기 또한 한지민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작품에 매력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열연을 통해 작품은 앞으로도 웃음과 짜릿함, 그리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힙하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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