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나도 해수욕장·놀이공원·맛집 등 한국 탐방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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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부터 부산 관광을 즐기고 있다.
네덜란드 대원 230여명은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도롱이, 죽부인 등 민속품을 구경하며 한국문화 탐구에 나섰다.
대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 수원화성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하고, 평택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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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각국 대원 4만여명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일부 대표단들은 일정을 추가하면서 한국 탐방에 나섰다. 정부는 추가 일정을 이어가는 대원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숙소·교통·문화 체험·관광 전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부터 부산 관광을 즐기고 있다. 전날 한국해양대 기숙사로 거처를 옮긴 이들은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여름 바다 휴가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탁 트인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겼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드론 1000 대가 부산 밤바다 위에 수놓은 무궁화와 태극 모양을 보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유엔기념관과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금정산 등 부산 관광에 나선다.
영국 대원 600여명도 전날 강원 춘천시에 도착해 구곡폭포와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대원들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식히거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서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레고랜드를 찾아 놀이기구에 몸을 싣기도 하고, 물총 보트에서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며 휴가 분위기를 만끽했다. 잼버리 기간 못다 즐긴 한식을 경험해보고,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줄 기념품을 사려는 대원들도 있었다.
서울에서 남은 일정을 보내는 브라질 대원 페르나다(15) 양은 "떡볶이랑 치즈 핫도그, 양념치킨 등 달콤하고 매운 한국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대표단 일행은 조를 나눠 부산과 경북 경주, 전남 순천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 전통가옥, 무예, 예술, 역사 등을 탐구하는 대원들도 많다. 네덜란드 대원 230여명은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도롱이, 죽부인 등 민속품을 구경하며 한국문화 탐구에 나섰다.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방문해 영조가 딸인 화길 옹주에게 지어줬던 ’궁집‘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 가옥을 공부했다.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뜻을 기린 ’리멤버 1910‘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태권도 공연을 보며 한국 전통 무예를 경험한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잼버리 공식 기간보다 일주일가량 더 머물며 경기도국제교육원이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 수원화성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하고, 평택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체코·루마니아 등 대원 100여명은 이날 세계문화유산도시 안동에 머물며 병산서원, 하회마을, 월영교를 둘러보고,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다. 일찌감치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 중인 독일 대원 80명은 사찰 경내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불경 소리와 처음 보는 승복에 신기해했다.
독일 대표단 한나(21) 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경주였다"며 "한국의 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배움의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도 이들의 체류 편의를 한마음으로 돕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각 부처와 지자체는 항상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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