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까지 붙잡더니, 경기 출전해!"…케인 데뷔전 '무리수' 논란, 투헬 "케인에게 미안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이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의 데뷔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적 절차는 급박하게 진행됐다.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을뿐더러, 케인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절차를 마무리지으면서, 현지 시간으로 경기 전날 새벽 3시까지 케인을 붙잡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해놓고 바로 경기에 투입시킨 것이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무리수였다. 결국 이 무리수는 실망감을 안겼다.
케인은 후반 18분 투입돼 볼터치 3번으로 데뷔전을 끝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팀은 완패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과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케인이 나섰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0-3 패배 굴욕을 당했다. 케인은 경기 전날 새벽 3시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붙잡혀 있었다. 그런데 바로 경기에 나섰다. 케인은 어떤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은 “나는 케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를 위해 충분한 것을 준비하지 못했다. 우리는 케인이 슈퍼 히어로가 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케인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대할뿐이다. 최고의 남자, 최고의 골잡이, 최고의 개성. 우리는 케인을 많이 도와줄 것이다. 케인이 우리에게 배울 필요는 없다. 우리가 케인에게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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