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꼴찌' 막기 위한 삼성의 승부수…첫 출격 와이드너는 기대에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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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꼴찌'를 피하기 위한 삼성 라이온즈의 승부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와이드너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NC에 입단해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와이드너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방출됐다.
와이드너는 올해 SSG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당시 5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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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창단 첫 꼴찌'를 피하기 위한 삼성 라이온즈의 승부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와이드너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C 다이노스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나서는 첫 경기다.
올 시즌 NC에 입단해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와이드너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방출됐다. 4승2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출발부터 삐걱였다. 시범 경기 기간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고, 5월30일에서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엔 기복있는 투구가 문제로 지적됐다. 한 경기 잘 던지면 그 다음 경기에서 무너지기 일쑤였다. 두산 베어스와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에릭 페디라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를 보유한 NC는 결국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와이드너를 방출하고 태너 털리를 영입했다.
와이드너에게 손을 내민 건 삼성이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 6월 꼴찌로 추락한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자 와이드너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삼성은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 아래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와이드너의 계약을 양수해 수아레즈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을 야구는 사실상 멀어졌지만 창단 첫 꼴찌만은 면하자는 삼성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은 와이드너가 방출되기 전 뛴 2경기에 주목했다.
시즌 내내 기복있는 투구를 하던 와이드너는 7월28일 KT 위즈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8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은 와이드너가 아직은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영입을 추진했다.
13일 현재 삼성은 탈꼴찌에 성공, 9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가 1경기 반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 더 달아나야 한다.
이런 가운데 와이드너가 출격한다. 상대는 리그 2위 SSG다. 와이드너는 올해 SSG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당시 5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다만 그 때와 지금은 팀도 달라졌고, 상황도 바뀌었다. 삼성은 8월 팀 타율 0.311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반면 상대팀 SSG는 8월 팀 타율이 0.247로 리그 8위다.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하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길 확률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앞선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해서도 와이드너의 호투는 꼭 필요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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