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악동 쿠니모토, 1년 만에 유럽→亞 복귀...말레이 조호르 입단
이현호 기자 2023. 8. 13. 11:55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쿠니모토(25·일본)가 다시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말레이시아 프로축구팀 조호르 다룰 탁짐은 12일(한국시간)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88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쿠니모토는 정장을 입은 채 조호르 홈구장을 둘러보며 새 팀 단장과 인사했다.
쿠니모토는 1997년생 일본 출신 왼발잡이 미드필더다. 어릴 적 일본 U-20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각광받는 유망주였다. J리그 우라와 레즈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일찍 방출돼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팀을 옮겼다.
2018년에는 K리그 경남FC로 이적했다. 경남에서 2시즌 동안 K리그 63경기 7골 4도움을 올리고 2020년에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전북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2시즌 반 동안 K리그 우승 2차례, FA컵 우승 1차례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초에 음주운전이 적발돼 불명예스럽게 K리그를 떠났다. 전북을 떠나던 그는 “2년 반 동안 전북에서 뜨거운 성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실수로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 모두에게 직접 작별 인사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쿠니모토는 곧바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카사피아AC에 입단했다. 생애 처음 진출한 유럽 무대에서 1년간 활약하고 올해 여름부터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사진 = 조호르 다룰 탁짐·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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