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노고, 그대들 아름다워"...군인들 밥값 20만원 몰래 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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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에서 외출을 나와 식사하던 군 장병들을 위해 밥값을 몰래 내준 중년 남성의 사연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A씨는 동료 4명과 함께 외출을 나와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고 보니 어떤 중년 남성이 미리 돈을 내고 갔다는 얘기를 식당 사장한테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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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에서 외출을 나와 식사하던 군 장병들을 위해 밥값을 몰래 내준 중년 남성의 사연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A씨는 동료 4명과 함께 외출을 나와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고 보니 어떤 중년 남성이 미리 돈을 내고 갔다는 얘기를 식당 사장한테서 들었다. 5명이 먹고 난 음식값은 20만 원가량 됐다고 한다.
A씨는 중년 남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식당 사장이 그 남성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다.
A씨가 그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아 문자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A씨는 "고깃집에서 대신 계산해주셨던 군인들"이라며 "갑자기 고깃값이 계산돼 메시지로라도 감사 인사를 남긴다. 고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저희가 받은 금액이 크다 보니 어떤 이유로 사주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내용을 적어 보냈다.
그러자 20여분 뒤 중년 남성한테서 "크지 않다. 하지만 그대들이 국가에 노고 하는 부분은 결코 작지 않다. 저의 아들도 몇 년 안에 군대에 간다.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그대들이 아름다워 (계산)했다. 저도 보잘것없는 사람이다. 그대들도 사는 데 아름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는 답글이 왔다.
A씨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서 놀랍고,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 감사한 경험이었다"면서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은혜를 받아 이런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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