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직위해제' 교육공무원 35명…수사개시 통보자 중 7.8%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직위해제된 교육공무원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울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제공받은 '2022년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인한 직위해제 건수는 35건으로, 수사개시통보 448건의 7.8%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 울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자료 취합
서울·부산·광주·대전·제주, 직위해제 사례 없어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 "사안의 경중 및 교원의 정상적인 업무수행 여부 신중하게 판단한 듯"
"아동학대 판단시 교육당국의 의견 반영 절차 마련돼야"…'세종시 초등학교 교사의 직위해제 사건' 재발 방지
지난해 아동학대로 직위해제된 교육공무원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울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제공받은 '2022년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인한 직위해제 건수는 35건으로, 수사개시통보 448건의 7.8%를 차지했다.
수사개시 통보는 교육공무원에 대한 감사원·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나 수사가 시작됐음을 통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26.7%(수사 개시 통보 15건 중 직위해제 4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이 25.0%(4건 중 1건), 전남 18.2%(22건 중 4건), 대구 16.7%(12건 중 2건), 인천 15.4%(26건 중 4건)였다.
서울·부산·광주·대전·제주는 수사개시 통보가 각각 42건, 55건, 18건, 23건, 5건 있었지만 직위해제된 사례는 없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직위해제는 강행규정 아니라 임의규정으로 교육감과 교육장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수치 상으로는 교육감과 교육장 등 임용권자가 사안의 경중 및 교원의 정상적인 업무수행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정책위원은 이번에 논란이 된 '무혐의로 복직된 세종시 모 초등학교 교사의 직위해제 사건'을 거론하며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아동학대 사안을 판단·처리해 학교의 교육적 맥락이나 특수성이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아동학대 판단 시 교육당국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교육청에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두는 등의 방법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직위해제 등을 판단할 경우에도 적절한 절차를 두는 등 학교 내 아동학대 사안 처리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묻지마 칼부림' 史
- "강남역서 18명 엽총 살해하겠다"…예고글 쓴 이유는 '관심받고 싶어서'
- 후임병에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라이터로 태운 해병대 20대
- "대답 안해?"…폭행으로 교도소 들어와서 서로 폭행한 수감자들
- 잼버리 콘서트 '풍선' 원작자가 동방신기? "사과 받아야겠는데"
- 회의론 속 'LK-99' 검증 나선 국내 초전도 학계
- 한밤중 아파트 20층 에어컨 실외기 화재…11명 연기흡입·60명 대피
- '강제동원 배상금 공탁 불수리' 광주지법, 적법 여부 심리 중…결과 '주목'
- 지난해 '아동학대 직위해제' 교육공무원 35명…수사개시 통보자 중 7.8%
- 내부통제 강화에도 막나가는 은행들…금감원, 은행장들 불러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