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멈춘 심장 되살린 영웅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도 보건교사로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겠습니다."
김수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라며 "타인의 생명을 위해 큰 용기를 낸 시민들이 있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해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건교사로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겠습니다."
지난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회의실에서 하트세이버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하트세이버 인증패는 심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를 회복하고,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회복한 경우에 수여됩니다. 말 그대로 '멈춘 심장을 되살린 영웅들'에게 주어지는 상패입니다.
이날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은 탐라중학교 교사 임수현(26) 씨와 박혜미(36) 씨는 지난 3월 교실에 쓰러진 학생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두 교사는 이른 아침 교실에 쓰러진 여학생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제새동을 실시했습니다.
그 사이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학생은 전문응급처치(심장 충격 3회 등) 등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자발 순환 회복했습니다.
자발 순환 회복은 심정지 환자가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이송 중이나 병원 도착 전 생체리듬을 회복한 경우를 뜻합니다.
탐라중학교 보건교사로 재직 중인 임수현 씨는 "앞으로도 보건교사로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제주시 삼도일동에서 길가에 쓰러진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강민아(25) 씨와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김정희 소방사에게도 하트세이버 인증패가 각각 수여됐습니다.
강 씨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쓰러지는 노인을 발견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김 소방사는 전문응급처치를 통해 노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김수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라며 "타인의 생명을 위해 큰 용기를 낸 시민들이 있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해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급성 심장 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급성 심장정지 환자는 만 7,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급성 심장정지 환자에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생존율은 11.3%, 그렇지 않은 경우는 5.7%로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준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우리가 겪은 잼버리는…” 박무성 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대장 [뉴스를 만나다]
- ‘정진석 실형’ 판사 비난에 법원 “과도한 법관 인신공격”
- 하와이 화재 “최악 자연재해”…이재민 ‘분통’
- ‘노(NO)문신존’?…호텔 수영장·헬스장서 문신 고객 이용 제한 [잇슈 키워드]
- 류현진, 5이닝 비자책 깔끔투…444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
- “놀거나 쉬고 싶었을 텐데”…해변 쓰레기 청소한 잼버리 대원들 [잇슈 키워드]
- “신기록 때문에 짐꾼 버렸나?”…히말라야 산악인의 진실 공방 [잇슈 SNS]
- ‘갑질’ 논란 교육부 공무원, 관리자에 수차례 직위해제 압박
- 반복되는 비극에…“정신질환 ‘보호입원제’ 바꿔야”
- ‘잼버리 파행 책임’ 두고 여야 ‘네 탓’ 공방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