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르완다 대통령 만나 "ICT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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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만나 양국관계 강화 및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완다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카가메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르완다와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첨단기술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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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만나 양국관계 강화 및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완다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카가메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르완다와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첨단기술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해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의 협력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관 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르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의 AfCFTA 이행을 지원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그리고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르완다 관계 강화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카가메 대통령 또한 "한·아프리카 교역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한·르완다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빈센트 비루타 르완다 외교장관의 한·르완다 외교장관회담에선 △양국 외교부 간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기 위한 '한·르완다 정책협의 양해각서(MOU)', 그리고 △르완다에 향후 5년간 5억달러 한도의 차관을 지원하는 내용의 '2022~26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박 장관은 "동아프리카의 ICT·물류 허브로 성장하며 연 8% 이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르완다와의 협력 잠재력에 주목한다"며 "한국 기업의 활발한 르완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루타 장관도 "양국 간 투자·교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비루타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담 및 카가메 대통령 예방에 앞서서는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을 방문,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르완다에선 1994년 4~7월 기간 다수 민족 후투족과 소수 민족 투치족 간 민족 갈등 속에 강경 후투계가 투치계 및 온건 후투계 최대 100만여명을 학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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