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류 잼버리 국가 대사관 “환대에 감사” 편지 보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경기도에 체류한 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이 경기도에 편지를 보내 자국 대원들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슬로베니아·그리스·중국(홍콩·마카오) 등 10개국 대사관에서 자국 스카우트 단원들에 대한 지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핀란드 대사관은 “핀란드 대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라는 감사 서한을 보냈다. 슬로베니아 대사관도 “단기간에 갑작스러운 대원들 이동과 재배치로 숙소 물색이 어려웠을텐데, 도움과 정보 공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9일 잼버리 참가 단원들에게 58개 숙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50명(연인원)에 달하는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들을 파견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또 87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편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식중독 예방팀 구성, 폭염구급대 배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국가 외교의 일원으로서 지방정부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각국 대사관들의 감사 편지에 대해 “도지사의 당적과 관계없이 국격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민간, 공공이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한 것에 대한 대사관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기도와 잼버리 참가국들이 새로운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폐영후에도 경기도 잔류를 희망한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을 최대한 지원한다. 이날 현재 경기도에 체류중인 스카우트 대원은 22개국 2400여명이다. 잔류하는 스카우트 대원에게 숙식, 교통, 문화 체험 등을 이전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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