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피해 없어

박은경 기자 2023. 8.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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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총영사, 마우이섬 찾아 당국 면담
마우이 교민 500명 이상·여행객 수백명 추정
산불로 타버린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 하와이 국토자연자원부·로이터 연합뉴스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가 대형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당국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한국인 보호 협조 체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총영사는 전날 마우이섬을 찾아 마우이 시장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교민 간담회를 했다. 또 마우이 피해 주민 대피소를 방문하고 마우이 공항 상황도 점검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피해가 접수되거나 파악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총 10건(인원 기준 26명)의 연락두절 신고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

마우이에는 교민 5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은 수백명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산불로 여권이 소실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11건의 긴급여권을 발급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처음 신고된 이후 서부 해변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라하이나 지역에서만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8.78㎢가 불에 탔다.

당국은 아직 실종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재민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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