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안타 1득점했지만, 홈런은 8경기 연속 실종…마운드 11실점 와르르→3-11 대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를 터뜨린 뒤 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팀이 대패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11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C.J. 크론(1루수)-미키 모니악(중견수)-헌테 렌프로(우익수)-맷 타이스(포수)-랜달 그리척(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앤더슨.
J.P. 프랜스가 선발 등판한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야이너 디아즈(포수)-채스 맥코믹(좌익수)-존 싱글턴(1루수)-제레미 페냐(유격수)-제이크 메이어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B2S에서 높게 들어온 프랜스의 87.7마일(약 141km/h) 커터에 방망이를 맞췄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1B2S에서 82마일(약 131km/h)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휴스턴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레그먼의 2루타가 나왔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알바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터커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렌프로가 2루타를 터뜨렸다. 타이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그리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휴스턴은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알투베의 2루타와 브레그먼, 알바레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터커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기회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7-1가 됐다.
오타니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드루리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3루까지 진루했고 무스타커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득점했다.
오타니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1B에서 브라이언 아브레우의 복판으로 몰린 97.4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지만, 좌익수 맥코믹이 워닝트랙 앞에서 잡았다.
8회말 휴스턴이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맥코믹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싱글턴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냐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메이어스와 알투베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제이미 바리아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브레그먼의 2타점 적시타로 11득점을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9회초 대타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1점 홈런을 위안 삼아야 했다. 휴스턴에 3-11로 패했다.
오타니는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40호 홈런 이후 8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 에인절스 선발 앤더슨은 4⅔이닝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