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 바람길숲’ 2025년까지 조성... “숲속 공기를 도심으로”

백윤미 기자 2023. 8.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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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해 도심 온도는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189㏊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하여 1차 조성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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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해 도심 온도는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189㏊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하여 1차 조성 완료한 바 있다.

/서울시 제공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조성된 1차 바람길숲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로, 외곽 산림에서 바람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하천과 연결되도록 했다.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마련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바람길숲 1차 조성은 총 사업비 170억(국비 85억, 시비 85억)으로 2019년~2021년 강북구 등 6개 자치구 총 34개소(189㏊)에 산림과 하천을 중심으로 교목 4000주, 관목 54만주 식재해 바람길숲 조성을 완료했다.

바람길숲 2차 조성은 총 사업비 100억(국비 50억, 시비 50억)으로 2023년~2025년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개소(7.3㏊)를 대상으로 1차 사업과 연계한 바람길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3년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4 ~ 2025년까지 조성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전체의 기온 저감과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도심 내 숲과 수목을 이용해 오염 발생이 없는 순수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경관까지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숲 조성사업이다.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돼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서울시에서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하고,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하여 서울 외곽 숲에서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의 이동경로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길숲의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완료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 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 1ha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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