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오스, 부상에 US오픈 테니스 기권…권순우 예비명단 3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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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의 '악동' 닉 키리오스(92위·호주)가 손목을 다쳐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기권했다.
13일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따르면 단식 본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키리오스와 얀레나르트 슈트루프(25위·독일)가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르고, US오픈에서는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이룬 키리오스는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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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테니스계의 '악동' 닉 키리오스(92위·호주)가 손목을 다쳐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기권했다.
13일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따르면 단식 본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키리오스와 얀레나르트 슈트루프(25위·독일)가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이로써 키리오스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르고, US오픈에서는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이룬 키리오스는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불참하고 왼쪽 무릎 수술을 받더니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는 괴한으로부터 차량을 강탈당하는 과정에서 발을 다쳐 역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손목 부상으로 7월 윔블던에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그 여파가 US오픈으로까지 이어졌다.
올해 키리오스가 소화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경기는 지난 6월 슈투트가르트오픈 1회전, 단 한 경기뿐이다. 키리오스는 당시 중국의 우이빙(91위)에게 0-2로 완패했다.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를 자주 하는 것은 물론, 상대 선수, 심지어 관중과도 자주 충돌해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정신 건강' 유지를 위해 대회 출전 횟수를 조절해왔다.
그런데 올해는 '정신'이 아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좀처럼 코트에 서지도 못하고 있다.
키리오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면서 "내 손목은 아직 경쟁을 이겨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내 보호 랭킹은 21위다. 내가 복귀를 선택하면, 곧바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키리오스와 함께 슈트루프도 기권하면서 본선 진출 예비 명단에 있던 파쿤도 디아스 아코스타(96위)와 디에고 슈와르츠만(98위·이상 아르헨티나)이 나란히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05위·당진시청)도 예비 명단 5번째에서 3번째로 올라가 본선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국내에서 어깨 부상 회복에 집중해왔던 권순우는 지난 2월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6개월 만의 코트 복귀를 노린다.
권순우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US오픈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권순우는 다섯 번째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 단식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2020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게 권순우의 US오픈 단식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것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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