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강원, 11년 만에 울산 제압… 15경기 무승 ‘탈출’

장한서 2023. 8.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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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지난 4월29일 전북 현대전 승리 이후 15경기 연속 무승(7무 8패)의 늪에 빠졌었다.

강원이 '1위' 울산 현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최하위와 1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동시에 탈출했다.

강원은 2012년 5월26일 승리 이후 울산을 상대로 25경기에서 4무 21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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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지난 4월29일 전북 현대전 승리 이후 15경기 연속 무승(7무 8패)의 늪에 빠졌었다. 6월 중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사령탑도 교체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고, 부진이 이어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강원이 ‘1위’ 울산 현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최하위와 1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동시에 탈출했다. 무려 11년 만에 울산을 제압하며 승리의 기쁨은 두 배였다.

강원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105일 만에 기록한 승리.

승점 3을 얻은 강원(승점 20·3승 11무 12패)은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앞선 경기에서 수원 삼성(승점 19·4승 7무 15패)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면서 강원이 11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또 ‘천적’ 울산을 상대로 11년 만에 기념비적인 승리를 따냈다. 강원은 2012년 5월26일 승리 이후 울산을 상대로 25경기에서 4무 21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몰아치던 강원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흘려준 공을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서민우가 마무리해 조현우가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막판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1강’으로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울산(승점 57·18승 3무 5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지난달 15일 강등권의 수원에 1-3으로 발목을 잡힌 울산은 이번에도 하위권 팀에 일격을 허용했다.

부임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본 윤 감독은 “부임해서 첫 승을 거뒀다. 노력으로 일궈낸 승리”라며 “이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강원이 지난 11년 동안 울산을 이기지 못했는데,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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