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모래밭에 '해변 쉼터' 조성…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

9월10일까지 무료개방…오전 11시~오후 10시 운영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모래밭이 조성된 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서 '해변 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10일까지 무료 개방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잠실 한강공원은 5300㎡ 규모의 비치발리볼장에 해변 쉼터가 조성됐다. 선베드 40개와 파라솔 20개를 놓고 간이 그늘막도 세웠으며, 샤워실과 탈의실도 설치했다.

24일부터는 4일간 '2023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대회'가 개최돼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는 기존 일광욕장을 정비해 해변 쉼터를 마련했다.

여의도에는 113톤의 모래를 새롭게 깔았고 선베드 6개와 파라솔 3개를 놓았다. 양화에는 선베드 10개와 파라솔 5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해변 쉼터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모래 소독을 실시했다.

모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반려동물 출입, 취사 행위는 제한할 계획이다. 타인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텐트, 그늘막 등 개인용품 설치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샤워실과 탈의실을 수시 점검한다.

특히 현장에 관리인을 배치해 폭염특보 발령 때는 시간을 축소 운영하거나 해변쉼터 이용을 지양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률이 저조했던 한강공원 모래사장에 해변 쉼터를 조성했다"며 "시민들이 선베드에 누워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며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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