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함께 데뷔전' 김민재, 슈퍼태클로 실점 막았지만... 뮌헨, 슈퍼컵서 라이프치히에 0-3 완패 '4연패 좌절'

박재호 기자 2023. 8.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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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26)가 해리 케인(30)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 슈퍼컵'에서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 오펜다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다니 올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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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운데)가 해리 케인(오른쪽 두 번째)과 벤치에 나란히 앉아 교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왼쪽)과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철기둥' 김민재(26)가 해리 케인(30)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 슈퍼컵'에서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독일 슈퍼컵은 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시즌 개막 전 맞붙는 대회다. 지난해까지 독일 슈퍼컵 3연패를 이뤘던 뮌헨은 안방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하며 4연패가 무산됐다.

이날 김민재는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약 45분을 소화했다. 후반 25분 득점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결정적인 수비로 막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빙 패스를 받은 벤자민 세스코가 골문 근처까지 돌파해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슛을 때렸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김민재가 몸을 날려 슬라이팅 태클해 막아냈다.

이날 오전 이적 발표를 한 케인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8분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26분을 뛰었지만 볼터치 3회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해리 케인(왼쪽)과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 마티스 텔, 2선 공격에 르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출격했다. 중원은 요슈아 키미히와 콘라트 라이머가 책임졌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뱅자맹 파바르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경기 초반 오펜다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다니 올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상대의 프리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골문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올모에게 공이 흘렀다. 올모는 오른발 슛으로 밀어넣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모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44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터닝으로 뮌헨 수비 2명을 벗겨낸 뒤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불안했던 데 리흐트를 빼고 김민재를 넣으며 처방전을 썼다. 후반 19분에는 케인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득점에 성공한 다니 올모(오른쪽). /AFPBBNews=뉴스1
티모 베르너(왼쪽)와 다니 올모. /AFPBBNews=뉴스1
하지만 뮌헨은 후반 23분 라이프치히에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박스 안에서 크사버 슐라거의 헤더가 마즈라위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계속 막았지만 경기 흐름은 좀처럼 뮌헨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결국 0-3으로 경기가 끝났고 라이프치히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뮌헨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돌입한다. 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김민재는 시즌 첫 선발 출전을 노린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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