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잼버리 처참하게 끝나···국가 다시 세워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났다”며 “국가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와 지자체의 태세와 능력, 지도자들의 자세와 역량을 점검하고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북도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추진 중인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큰 일이 터졌을 때마다 그래왔듯이 윤석열 정부는 수사와 감사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잼버리 실패와 함께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나라로 키웠다는 국민의 성취감이 허물어졌다. 어떤 국제행사도 거뜬히 성공시킬 수 있다는 국민의 자부심이 무너졌다. 국가의 곳곳에 구멍이 뚫려 여기저기 바스러지려 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사회 전반에 안개처럼 퍼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께는 보람이 아니라 상처가 남았다”며 “잼버리의 성공과 그것을 통한 새만금의 발전을 꿈꾸셨던 전북도민들은 더 깊은 실망을 안고 계실 것이다. 전북도민과 국민께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강연 정치에 나선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5일 민주당 소속 부산시·구의원들 모임임 ‘포럼 바다로’의 초청으로 부산시의회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는 29일엔 전북 전주대에서, 다음달 6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도 강연한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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