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지석진, 명실상부 SBS 예능 대상 후보

우다빈 2023. 8. 13.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도 코미디언 지석진의 뜨거운 열일 행보가 펼쳐지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드는 이 시점, 지석진의 예능대상 수상 가능성이 또 다시 점쳐지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해 예능대상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는데 본인보다 오히려 팬들이 분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양한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하면서 수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지석진, 올해도 예능 대상 후보의 자격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지석진, 올해도 예능계 맹활약
SBS 예능 대상 수상 가능성 높아
올해도 코미디언 지석진의 행보가 뜨겁다.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도 코미디언 지석진의 뜨거운 열일 행보가 펼쳐지고 있다. 상반기 '런닝맨'은 물론이고 '강심장리그' '브로 앤 마블'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언급되는 SBS 연예대상 후보가 있다. 유재석을 상대하는 가장 막강한 라이벌, 바로 지석진이다. 시상식이 끝난 후 갑론을박이 펼쳐질 만큼 지석진의 맹활약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하반기에 접어드는 이 시점, 지석진의 예능대상 수상 가능성이 또 다시 점쳐지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해 예능대상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는데 본인보다 오히려 팬들이 분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지석진은 자신의 수상 불발을 '강심장리그'에서 거침없이 에피소드로 활용하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고 1대 강심장에 올랐다. 당시를 두고 지석진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오히려 팬들이 안타까워하니까 그게 더 소중하고 감사했다. 되게 부담스러운 상이다. '과연 내가 그만큼 했냐'가 의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상을 받을 때 본인이 떳떳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대상을 받았으면 떳떳한 상이 아니었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어엿한 '예능 대부'로 불리는 지석진은 긴 시간 내 조용히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유튜브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이유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지석진이 출연하는 예능을 보고 있노라면 그는 분명 좋은 선배다. 연차나 나이로 까마득한 후배에게도 당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다.

가령 '런닝맨' 속 지석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왜 롱런의 아이콘이 됐는지 알 수 있다. 김종국이 '너'라고 불러도 웃음으로 응답한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석진은 "저는 (후배들이 뭘 해도) 다 된다. 침 뱉는 것 빼고 다 된다"고 방송에 임하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무례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닌, 예능에서 격을 좁히고 편안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뜻이다. 덕분에 '런닝맨'의 팀워크는 유독 더 끈끈하고 유대감이 짙다는 느낌을 받는다.

타 예능에서도 주로 맏형 포지션인 지석진은 늘 먼저 무게감을 내려놓는 사람이다. 대선배가 격을 차리지 않으니 후배들도 카메라를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브로 앤 마블' 속 세븐틴 멤버 호시가 지석진의 안경을 뺏는 미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지석진이 먼저 벽을 허물었기 때문이다.

'놀면 뭐하니'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에서도 지석진은 후배들과 거리낌없이 대화를 나눈다. 방송계에서 지석진처럼 후배들의 케미스트리를 존중하는 예능인은 드물다. 많은 코미디언들이 과거 선배에게 군기를 잡혔다는 이야기를 언급하곤 하는데 그런 점에서 지석진은 먼저 폐단과 악습의 고리를 끊어낸 셈이다. 수많은 예능 동생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까닭이다.

지석진이 걸어온 길을 떠올린다면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다양한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하면서 수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지석진, 올해도 예능 대상 후보의 자격이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