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지원에 감사" 각국 대사관 경기도에 감사 표시

[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
새만금 야영지를 조기 퇴영해 경기도에 체류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이 경기도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부터 도내 시설에 입소한 63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국 주한대사관에 자국 대원들의 숙소 현황과 활동사진 등 상황을 공유하며 협조 관계를 유지했다.

이같은 경기도의 배려에 지난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그리스, 크로아티아, 벨라루스, 볼리비아, 동티모르, 홍콩·마카오(중국), 몬테네그로 등 10개 국 대사관에서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핀란드 대사관은 "핀란드 대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라는 서한을 보냈다.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크로아티아 등 다른 대사관에서도 "스카우트로부터 새 숙소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동티모르와 중국(홍콩·마카오)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앞서 9일에는 경기도소방학교를 찾은 오니 얄링크(Onny Jalink) 주한 네덜란드 대사대리가 현장에서 만난 김동연 지사에게 "경기도의 프로그램에 대한 대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환대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각국 대사관은 감사 인사와 함께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산마리노 대사는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도는 이날까지 이들이 머물고 있는 용인시 숙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국 대원 체류 현장 방문을 요청한 페루대사에게는 11일 오전 대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면서 "해당 실국과 시군, 대학이나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는 잼버리 참가 단원들에게 58개 숙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50명(연인원)에 달하는 도와 시군 공무원들을 파견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87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편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식중독 예방팀 구성, 폭염구급대 배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했다.

[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