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한·중 카페리 3년7개월 만에 여객 운송 재개…‘유커’도 왔다

박준철 기자 2023. 8.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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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한·중 카페리 뉴골든브릿지Ⅴ호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6년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해 중국 단체 관광객인 ‘유커’들도 들어왔다.

인천항만공사( IPA)는 지난 10일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한·중 카페리 뉴골든브릿지Ⅴ호가 여객 118명을 태우고 지난 12일 송도에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중 카페리는 2020년 1월부터 화물만 운송하고, 여객은 중단됐다. 3년 7개월 만에 여객 운송이 재개된 것이다.

인천 중구에서 연수구 송도로 이전, 2020년 6월 준공됐지만 여객이 없어 텅텅 비었던 인천항 여객터미널도 3년 만에 처음으로 손님을 맞는 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도착한 카페리에는 여객 11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84명은 중국 단체 관광객인 유커이다. 나머지는 일반 승객들이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유커들이 돌아온 것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 네번째)가 지난 12일 인천항에 3년 7개월만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 승객들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가장 먼저 입국한 승객 3명과 승객들을 태우고 무사히 인천항에 입항한 뉴골든브릿지5호 선장에게 꽃다발과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웨이하이와 스다오, 칭다오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칭다로를 시작으로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 대부분이 다음달부터 여객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재개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유커들이 인천을 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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