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눈 넓히고, 농구 눈 넓히고’ 만족도 높았던 日 안덕수 캠프

최서진 2023. 8.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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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참가하고 싶다"는 것이 캠프의 후기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윌슨과 함께하는 2023 안덕수-어시스트 한일 유소녀 농구 캠프 in JAPAN'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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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다시 또 참가하고 싶다”는 것이 캠프의 후기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윌슨과 함께하는 2023 안덕수-어시스트 한일 유소녀 농구 캠프 in JAPAN’이 진행됐다. 캠프에는 숙명여중, 청주여중, 부일여중 엘리트 선수 중 15명이 참가했다. 안덕수 캠프장을 중심으로 오사카 문화 체험과 연습 경기, 합동 훈련이 진행됐으며 구정회 부캠프장, 부일여중 박성욱 코치, 청주여중 이영현 코치, 온양동신초 유란 코치도 힘을 보탰다.

안덕수 캠프장은 “어시스트와 농구대학에서 제안을 받아서 캠프장을 맡게 됐다. 엘리트 농구 저변이 부족해 중고등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인원이 부족해 5대5 연습을 하지 못하는 팀도 많다. 5대5 연습을 하고, 추세인 빠른 농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캠프를 준비했다”고 캠프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갈수록 저변이 줄고 있다.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여러 학교가 선수 5명으로 경기를 치르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한 명이 부상을 입어 4대 5로 경기를 뛰어야 했던 수원여고는 고의 파울 후 자격상실패를 선택했다. 대회도 5명이서 뛰는데, 학교에서 5대5 훈련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안덕수 캠프장은 “기본기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잘 가르친다. 다만, 5대 5 농구를 해야 체력도 오르고 여러 훈련을 해볼 수 있다. 5대5 훈련을 많이 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한국 선수들이 작지만 빠른 일본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와 훈련을 거듭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 한국 선수들이 신장도 크고 기량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본과의 합동 훈련 덕에 다른 농구를 체험해보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선수들의 캠프 만족도는 높았다. 한국 선수들은 훈련 후 일본 선수들과 연락처를 공유하기도 했다. 농구와 문화를 둘 다 잡은 캠프에 또 참가하고 싶다는 선수들이 많았다.

안덕수 캠프장은 “선수들이 짧은 시간 캠프를 통해 당장 빠른 농구를 할 수는 없을지라도 학교에 돌아가 배운 내용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 경험이 동기부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은 맞는 것 같다. 결국 끝은 WKBL이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움주신 많은 분이 있어 캠프가 가능했다.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고, 계속 아이들을 도울 좋은 기회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_어시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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